유명산은 가평 설악면에 있고요 남쪽으로는 양평, 동쪽으로는 용문산과 닿아 있어요.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검색해서 오시면 넓고 좋은 주차장이 있는데 이번엔 대중교통으로 갑니다.
뚜벅이가 아니더라도 막히는 길 운전하기 부담스럽거나 하산 후에 술 한잔 좋아하시면 대중교통으로 가 보세요~
1. 버스 승차
버스는 잠실 출발(7002번 버스)과 청량리 출발(8005번 버스)이 있습니다.
저는 잠실에서 출발해요~
버스 타는 곳과 시간표 참고하세요~
버스 타는 곳은 찾기 쉬워요. 잠실역 5번 출구에서 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쭉 보이는데 정류장 앞쪽으로 가면 7002번 버스 표지판이 있어요. 시간표 참고하시면 되고 정시 출발이니 버스 와있다고 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잠실발 첫차인 07:10 차를 탔어요.
빨간색 버스에 오르니 좌석도 레드 컬러네요. 노선 버스지만 시외 버스와 같아요.
교통카드, 현금 다 가능하고 좌석도 넓고 충전할 수 있는 USB단자도 있어요.
동틀 때 쯤 잠실을 출발했습니다~
2. 유명산 입구
버스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것이 잠실을 출발한 다음 정거장이 가평 설악이에요..ㅎ
꿀잠 잤습니다. 잠들어서 못 내리면 어쩌지 걱정 전혀 안 하셔도 되는게 설악부터는 1~2분에 한번씩 정류장 안내가 나오고 어차피 유명산이 종점이에요.
친절한 기사님이 육성으로도 얘기해주시니 편안히 있으면 됩니다^^
설악을 조금 더 지나니 버스에는 저 혼자 남아서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에 기사님께 "저는 유명산 등산 가요~" 했더니 "아 종점 가시네~"하시고 종점까지 논스톱으로 쭉 가주셨습니다.
50분 걸려 도착한 유명산 종점 모습이에요. 저 정류장에서 내리고 또 같은 곳에서 탑니다(종점 메리트)
식당 이름도 종점가든..^^ 이 종점 가든에서 도로 건너편을 보면 휴양림 입구가 나와요.
저 종점 슈퍼 오른쪽 길로 쭉 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정상까지 연결된 가운데 노랑 선 보이시나요? 정상 길은 딱 2가지라 선택하기 어렵지 않고요, 저는 최단인 등산로로 갔다가 저 왼쪽 삼각형 모양으로 길이 있는 계곡길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저 계곡길은 유명산을 찾는 이유 중의 하나이고 사진이 풍경을 반도 못 담더라고요.
3. 정상 오르기
신발 끈 묶고 장갑 끼고 가방끈 당기고 출발!
주차장에서 캠핑장 쪽 외길로 조금만 더 들어오면 6번 표지판이 나와요.
보시는 것 처럼 *봉 **봉 이 아니라 그냥 등산로죠? 길이 하나라서 그래요. 저 등산로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침 가을 산 정말 좋아요. 상쾌한 냄새에 낙옆 밟는 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 조그만 동물을 소리..
초보 등린이에게도 좋은 게 저렇게 유도줄을 해 놓아서 길을 잃지 안도록 해줘요.
이따가 계곡길에서 다시 얘기하겠지만 유명산은 등산화나 트레킹화 필수입니다!
계단이 없이 산 길과 바위 길이라서 그래요.
비교하자면 많이 가시는 청계산입구~매봉 구간은 나이키도 좋은데 유명산은 안돼요~
정상 도착!
아침 햇살도 좋고 아래쪽은 안개 바다다 보니 신선이 따로 없네요.
저는 계곡길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내려고 정상까지는 휴식 없이 올라왔어요.
58분 걸렸네요. 사실 산 초입에서는 아직 날이 완전히 밝지 않은데다가 정말 아무도 없어서 멧돼지 나올까봐 겁나더라고요^^:
아까 잠실 지하상가에서 산 김밥과 따뜻한 커피로 충전하고 기대하는 계곡길로 하산을 시작했어요.
저는 하산할 때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요. 무릎 위아래 근육을 잡아주면 흔들림이 훨씬 덜한 느낌이 들거든요.
sbclub 몰에서 비싸지 않은 걸로 구매했는데 꽤 쓸만해요^^
4. 유명산 계곡길
늘 그렇지만 오감으로 느껴지는 것들을 사진이 다 못 담아요.
물소리와 유난히 차갑고 상쾌한 공기에 아침 일찍 서두르길 잘 했다고 셀프 칭찬을 했네요.
계곡길은 생각보다 길고 계속해서 바위를 밟고 가야해요.
그래서 다시한번 유명산은 등산화 필수입니다!
계곡길 중간 쯤 오니 드디어 첫 등산객과 마주쳤어요. 이분들은 계곡길로 오르시네요.
만약 정상에 오르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계곡길 트레킹도 좋을 듯 합니다.
계곡길이 길기도 했고 사진 찍고 손 담그고 구경했더니 하산 시간이 등산 시간의 거의 두배가 걸렸습니다.
5. 서울 가기
이제 집에 가야죠?
다시 종점으로 왔어요. 저는 11시55분에 유명산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탔어요.
친구나 동료와 같이 왔다면 막걸리 한잔에 배 채우고 천천히 3시45분 차를 탔겠지만 혼자 외로움에 방황할 것 같아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내렸던 곳에 기다리고 있다보면 7002번 버스가 오고요. 다시 저는 꿀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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