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써치어드바이저> <네이버써치어드바이저> 유명산 등산 안내(블랙야크 100대 명산)_feat. 대중 교통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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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유명산 등산 안내(블랙야크 100대 명산)_feat. 대중 교통으로 가기

by 구두빵 2022. 11. 20.

유명산은 가평 설악면에 있고요 남쪽으로는 양평, 동쪽으로는 용문산과 닿아 있어요.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검색해서 오시면 넓고 좋은 주차장이 있는데 이번엔 대중교통으로 갑니다.
뚜벅이가 아니더라도 막히는 길 운전하기 부담스럽거나 하산 후에 술 한잔 좋아하시면 대중교통으로 가 보세요~

1. 버스 승차

버스는 잠실 출발(7002번 버스)과 청량리 출발(8005번 버스)이 있습니다.
저는 잠실에서 출발해요~
버스 타는 곳과 시간표 참고하세요~


버스 타는 곳은 찾기 쉬워요. 잠실역 5번 출구에서 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쭉 보이는데 정류장 앞쪽으로 가면 7002번 버스 표지판이 있어요. 시간표 참고하시면 되고 정시 출발이니 버스 와있다고 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잠실발 첫차인 07:10 차를 탔어요.

빨간색 버스에 오르니 좌석도 레드 컬러네요. 노선 버스지만 시외 버스와 같아요.
교통카드, 현금 다 가능하고 좌석도 넓고 충전할 수 있는 USB단자도 있어요.
동틀 때 쯤 잠실을 출발했습니다~

2. 유명산 입구

버스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것이 잠실을 출발한 다음 정거장이 가평 설악이에요..ㅎ
꿀잠 잤습니다. 잠들어서 못 내리면 어쩌지 걱정 전혀 안 하셔도 되는게 설악부터는 1~2분에 한번씩 정류장 안내가 나오고 어차피 유명산이 종점이에요.
친절한 기사님이 육성으로도 얘기해주시니 편안히 있으면 됩니다^^
설악을 조금 더 지나니 버스에는 저 혼자 남아서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에 기사님께 "저는 유명산 등산 가요~" 했더니 "아 종점 가시네~"하시고 종점까지 논스톱으로 쭉 가주셨습니다.

50분 걸려 도착한 유명산 종점 모습이에요. 저 정류장에서 내리고 또 같은 곳에서 탑니다(종점 메리트)
식당 이름도 종점가든..^^ 이 종점 가든에서 도로 건너편을 보면 휴양림 입구가 나와요.

저 종점 슈퍼 오른쪽 길로 쭉 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정상까지 연결된 가운데 노랑 선 보이시나요? 정상 길은 딱 2가지라 선택하기 어렵지 않고요, 저는 최단인 등산로로 갔다가 저 왼쪽 삼각형 모양으로 길이 있는 계곡길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저 계곡길은 유명산을 찾는 이유 중의 하나이고 사진이 풍경을 반도 못 담더라고요.

3. 정상 오르기

신발 끈 묶고 장갑 끼고 가방끈 당기고 출발!

주차장에서 캠핑장 쪽 외길로 조금만 더 들어오면 6번 표지판이 나와요.
보시는 것 처럼 *봉 **봉 이 아니라 그냥 등산로죠? 길이 하나라서 그래요. 저 등산로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침 가을 산 정말 좋아요. 상쾌한 냄새에 낙옆 밟는 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 조그만 동물을 소리..
초보 등린이에게도 좋은 게 저렇게 유도줄을 해 놓아서 길을 잃지 안도록 해줘요.
이따가 계곡길에서 다시 얘기하겠지만 유명산은 등산화나 트레킹화 필수입니다!
계단이 없이 산 길과 바위 길이라서 그래요.
비교하자면 많이 가시는 청계산입구~매봉 구간은 나이키도 좋은데 유명산은 안돼요~

정상 도착!
아침 햇살도 좋고 아래쪽은 안개 바다다 보니 신선이 따로 없네요.
저는 계곡길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내려고 정상까지는 휴식 없이 올라왔어요.

58분 걸렸네요. 사실 산 초입에서는 아직 날이 완전히 밝지 않은데다가 정말 아무도 없어서 멧돼지 나올까봐 겁나더라고요^^:
아까 잠실 지하상가에서 산 김밥과 따뜻한 커피로 충전하고 기대하는 계곡길로 하산을 시작했어요.
저는 하산할 때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요. 무릎 위아래 근육을 잡아주면 흔들림이 훨씬 덜한 느낌이 들거든요.
sbclub 몰에서 비싸지 않은 걸로 구매했는데 꽤 쓸만해요^^

 

4. 유명산 계곡길

늘 그렇지만 오감으로 느껴지는 것들을 사진이 다 못 담아요.
물소리와 유난히 차갑고 상쾌한 공기에 아침 일찍 서두르길 잘 했다고 셀프 칭찬을 했네요.
계곡길은 생각보다 길고 계속해서 바위를 밟고 가야해요.
그래서 다시한번 유명산은 등산화 필수입니다!
계곡길 중간 쯤 오니 드디어 첫 등산객과 마주쳤어요. 이분들은 계곡길로 오르시네요.
만약 정상에 오르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계곡길 트레킹도 좋을 듯 합니다.

계곡길이 길기도 했고 사진 찍고 손 담그고 구경했더니 하산 시간이 등산 시간의 거의 두배가 걸렸습니다.

5. 서울 가기

이제 집에 가야죠?
다시 종점으로 왔어요. 저는 11시55분에 유명산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탔어요.
친구나 동료와 같이 왔다면 막걸리 한잔에 배 채우고 천천히 3시45분 차를 탔겠지만 혼자 외로움에 방황할 것 같아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내렸던 곳에 기다리고 있다보면 7002번 버스가 오고요. 다시 저는 꿀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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