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종합버스터미널 폐업 상황 (임시 터미널, 버스 정상 운영)

성남 종합 버스 터미널이 폐업을 했어요 ㅜㅜ

코로나 사태와 여러가지 운영난이 겹쳐서 기존 터미널은 폐업을 했고 천만 다행으로 현재는 임시 터미널로 운영 중입니다.

성남 버스 터미널 이용하실 분들은 내용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기존 터미널 폐업 현장을 가봤어요.

성남 종합 버스 터미널은 분당선 야탑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근에서 가장 큰 건물이에요. 홈플러스, CGV, 웨딩홀, 가구점 등등 편의시설이 있는 큰 건물 1층과 지하에 터미널이 있었어요.

하지만 현재는 아래와 같은 상황입니다.

건물 메인 출입구 좌측에 터미널 주 출입구가 있는데 현수막과 테이프로 막아 놓았어요.

출입은 가능해요. 안에 상가는 정상 영업 하시더라고요.

터미널 내부 모습입니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안타깝네요.

 

2. 임시터미널 운영

중요한 건 버스가 안다니는 게 아닙니다!!

터미널 사업이 없어진거지 버스는 정상 운영해요. 생각해보면 폐업의 원인이 손님이 없어서라면 버스 운영사들도 중지했을텐데 앞뒤가 좀 맞지 않는게 다른 더 큰 원인이 있는 듯 하네요. 이미 수년 전에 성남시에서도 큰 지원을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형 공공 시설을 너무 안일하게 운영해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임시터미널 안내해드릴께요. 성남 터미널 이용하실 분들은 여기로 가시면 돼요.

주 출입구 바로 왼편입니다. 지금은 시에서 임시로 운영하는 듯 하고요.

제가 갔던 때가 주말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무인발매기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대합실은 1/30 수준으로 줄어든 듯 하지만 소화물취급소까지 있으니 기능은 정상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대형 모니터로 버스 도착하는 걸 볼 수도 있었어요.

키오스크 사용은 어렵지 않아요. 현장발권 - 도착지 선택 - 시간선택 - 좌석선택 - 결제 순입니다.

그리고 옆에서 도와주는 직원이 있으니 대신 해달라고 하셔도 되고요. 

아무래도 오랜만에 오시거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시청 직원인지 잘 모르겠지만 발권 도와주는 직원, 버스 도착 안내하는 직원 등등 해서 4~5분 정도 계시니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고요.

사실 저는 티머니고 앱을 사용하기에 현장 발권할 일은 없었어요.

 

3. 버스 승차 위치

 아무래도 제일 불편한 건 버스 승차에요.

다른 터미널과 달리 기존 터미널은 승하차장이 모두 실내 개념이라 비가오나 눈이오나 편리했는데, 지금은 건물 앞 도로를 승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춥기도 하고 약간은 위험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임시 매표소 바로 앞 도로에 승차장이 있어요.

원래 택시 승강장이었는데.. 승차홈이 따로 없고 모든 버스가 같은 위치로 오니 잘 보고 타셔야해요.

그래도 저 띠 두르고 계신 직원분들이 육성으로 계속 알려주십니다.

시간과 목적지 확인하고 탑승하면 끝. 일단 버스 타면 도착할 때까지는 여행이고 나만의 시간이잖아요.

터미널 좀 불편하면 어떻습니까. 화장실 있고 슈퍼마켓 하나 있으면 되는거죠~

 

출장 때도 대구 대전 이남 정도는 SRT를 타지만 그 전으로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했어요.

가성비 좋고 서울 강남 터미널이나 수원 터미널 가려면 1시간은 걸리니 정말 편리했거든요.

빨리 정상 운영되기를 바래봅니다.

 

끝으로 티머니고 앱 추천드려요. 고속버스, 시외버스, 공항버스(지방) 다 여기서 예매하시면 되고 출발 시간 사전 안내도 해줍니다. 버스 탈 때도 다른 절차 다 없이 버스 스캐너에 핸드폰 QR코드 찍고 그냥 타면 되고요.